삼성전자가 자사 6대 핵심역량인 ▲시설 ▲연구개발(R&D) ▲특허 ▲마케팅 ▲인재육성▲ M&A 등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삼성전자 이상훈 경영전략실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 발표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확보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R&D 투자 규모는 약 140억달러"이라면서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대 핵심역량 중 R&D 부문은 소프트웨어 인력 및 기술개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외부 업체와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특허 분야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특허를 지속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전 직원 32만명 중 R&D 인력은 현재 약 8만명(25%)이다. 해외 34개국에 R&D센터가 있고 세계 5개 주요 지역에 '프로젝트 이노베이션 팀(PIT)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의료기기 및 콘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분야 회사에 10억달러를 투자, 14개의 회사를 인수했다. 이 실장은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매년 200억달러 수준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집행해왔다"면서 "신규 사업 확대 및 핵심 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도 M&A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2005년 이후 8년만에 개최한 '애널리스트 데이'에는 국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주요 경영진 7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이날 "'비전2020'을 통해 2020년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면서 "현재 성장세로 가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2009년 발표한 '비전 2020'은 2020년에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 글로벌 IT업계 1위 및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8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익 측면에서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루었다"면서 "글로벌 IT시장 비즈니스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설명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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