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실적 부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다.
5일 오전 9시12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600원(1.74%) 떨어진 3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의 올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 3078억1400만원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10.1% 낮았다.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사퇴 의사을 밝히면서 경영 공백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각 증권사는 가입자 감소로 인한 무선 부문 매출 감소와 유선 부문 매출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렸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무선 가입자 회복을 위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지만 가입자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유선전화 매출 감소도 지속되고 있어 무선 경쟁력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회장 없이 배당기조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연임한 이 회장은 향후 3년간 2000원 이상의 배당을 약속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으로 약화된 투자심리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배당률로 인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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