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3분기 투자자산 운영성과가 양호했다며 하반기 주당 분배금이 25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맥쿼리인프라의 3분기 운용수익(일회성 특별이익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0.8% 감소해 당사 추정치와 유사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운용비용은 장기차입금의 일시적 증가로 이자비용이 전년동기 41억원에서 52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지하철9호선 매각대금 1314억원의 유입으로 이자비용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영 중인 투자자산은 안정적인 통행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계 가중평균 통행량 및 통행료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6.5% 증가했다. 3분기 단독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6.2% 늘었다.
2009년에 개통한 신규개통자산 4개의 3분기 가중평균 통행량은 램프-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인천대교는 공항 이용객 증가로 인해 통행량이 증가했다"며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용인시 주변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이 증가하면서 추가적인 통행량 유입돼 통행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 신항 2-3단계 사업의 사업시행자인 비엔씨티㈜는 지난 10월 31일 맥쿼리인프라 및 기타 주주를 통해 회사의 운영 및 설비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10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맥쿼리인프라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대출(연 14% 고정금리, 약정일로부터 24년후 만기 일시상환)을 비엔씨티㈜에 제공하고 시설투자 차입금 550억원은 선순위대출로서 조달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부산항 신항 2-3단계는 3분기 누적 처리 물동량 86만 TEU를 기록(전년동기 31만 TEU)했으며 연간 누적 처리물량 121만 TEU로 예상된다며 이는 예상치 130만 TEU에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번 신규자금 조달로 부산항 신항 2-3단계는 향후 18개월 내에 사업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연간 245만 TEU 이상으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주당 분배금 250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맥쿼리인프라는 2013년 4분기에 지하철 9호선 지분과 후순위대출 모두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284억원(주당 86원 가량)의 배당 가능한 일회성 매매차익을 인식하게 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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