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가 김기리에게 수줍게 꽃과 편지를 선물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 ‘인간의조건’ - '개그우먼 특집' 3부에서는 마지막 하루를 앞두고, 김신영, 신보라, 박소영은 음식을 사러 잠시 외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보라는 이동 중에 잠시 자신의 집에 들렀다. 그가 챙긴 것은 향기가 나는 꽃과 손편지였다.
이어 신보라는 김기리의 집에 잠깐 들렸다. 그의 집 앞에 재활용해서 만든 꽃병과 함께 편지를 내려 놓았다. 김기리가 집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신보라는 초인종을 누르고 안에서 문이 열리자 깜짝 놀라며 도망쳤다.
김기리는 모자를 챙겨쓰고 밖으로 나왔지만 신보라는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올라섰다. 김기리는 정말 "그냥 가? 가는 거야?"라면서 매우 아쉬워 했다.
이에 신보라는 체험 마지막 날임을 알리며 "이제 전화 안해도 된다"라고 전한 후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인터뷰에서 신보라는 "휴대전화 없이 사는 것은 적응을 잘했다. 적극적으로 누가 전화를 해주셔서"라며 "'인간의 조건'이 아니라 거의 '우결'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휴대전화로는 너무 많은 말들을 주고 받지 않나. 그 매체가 없어지니까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쪽지에 한글자 한글자 마음을 담게 됐다"며 "더 애틋하고 깊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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