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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동양' 불똥 튄 알펜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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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이상열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30일 오후 4시

동양 사태로 인한 회사채 투자 기피 현상이 지방공사채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보증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며 “동양 사태로 인해 일부 지방공기업 채권까지 외면당하면서 자금조달 비용과 유동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강원도 관계자들도 설명회에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가 100%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지방공기업법’ 등에 따라 강원도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개발공사의 채권 금리는 올 하반기 들어 오름세를 지속해왔다. 지난 29일 기준 3년물 금리는 연 3.53%로 국고채보다 0.73%포인트 높았다. 9월 초 0.52%포인트에서 격차가 계속 커지는 추세다. 같은 신용등급(AA+) 채권 평균과 비교하면 0.34%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줘야 한다.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결정적인 배경은 2006년부터 투자한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이다. 공사 빚은 2005년 말까지만 해도 전혀 없었으나 올 8월 말 1조359억원으로 불어났다. 공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지금도 부진한 분양으로 인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유동성 위기로 내몰릴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드물다. 정부와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인 알펜시아 리조트의 ‘부도’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31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178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별도로 알펜시아 리조트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750억원어치가 다음달 8일 만기를 맞는다.

이태호/이상열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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