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옵트론텍은 전날보다 450원(3.91%)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옵트론텍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내년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영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미 지난주까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말까지 실적 위주로 매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어쩌면 최근 매도가 현명한 선택일 수 있었지만 향후 세계 블루필터산업 자체의 성장성과 옵트론텍의 사업확대 전략을 이해하면 올해 3분기 실적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작은 바람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증권은 옵트론텍의 3분기 K-IFRS 별도기준 예상 실적이 매출액 525억원(전기대비 -19.9%, 전년대비 +26.9%), 영업이익 104억원(-19.8%, +27.8%)으로 전 분기 대비 부진하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은 최대 고객사의 주력 고가 스마트폰 네 번째 버전 판매 부진에 따른 1300만 카메라모듈용 블루필터 출하량 감소 때문이다.
그는 4분기에는 최대 고객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800만 화소급 블루필터와 그 이하 화소급 블루필터의 재고조정 규모가 얼마나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300만 화소급 블루필터는 9월까지 재고조정 후 10월부터 발주량이 전월 대비 약 15~20%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의 태블릿PC 제조업체와 중국 메이저 휴대폰업체에 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에는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3년 고가 스마트폰의 확대로 블루필터 시장이 열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중국 최대 휴대폰업체 및 PC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되면 중국 진출을 통한 외형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지난 9월부터 샘플거래를 하고 있는 미국의 태블릿PC업체는 고객사 다변화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빠르면 내년 1월 말부터 블루필터 월 300만개 이상 공급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대폰의 메인 카메라 외에 전면 카메라에도 BSI 센서와 블루필터가 적용되면 블루필터산업에서 신시장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13년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2배로 KIS 휴대폰부품업종 7.6배 대비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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