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금융비용 절감과 성장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라오홀딩스는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여기에 대주주 보유 구주(2000만 달러, 약 1.7%)를 더해 총 1억5000만 달러를 GDR 형태로 싱가폴 증권거래소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1억3000만 달러의 용도는 기발행 사채상환 4000만 달러, 금융사업투자(자동차할부금융사업부 신설, 인도차이나뱅크 지분인수, 자동차할부금융 JV설립) 4500만 달러, 운영자금 3000만 달러, 설비투자 1500만 달러 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차 유통 매출의 빠른 신장에 미얀마 진출, 자체신차 사업 등이 더해지며 자금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향후 라오스 및 미얀마 신차 유통 성장을 위한 운영자금, 자체신차 라인업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개시를 위한 금융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자에 따른 약 11% 주당순이익(EPS) 희석화는 사채상환과 향후 운영 시설자금 확보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자동차할부금융 관련 수익(자체사업 및 JV로부터의 영업이익, 인도차이나뱅크 지분인수에 따른 지분법이익) 발생 등을 통해 상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자체신차 ‘DAEHAN’ 픽업트럭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또는 자동차할부금융 자회사 매출 발생시 2014년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한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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