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김재원이 MBC 주말특별기획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에서 박상민과 동반 오열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스캔들'에서는 아버지 장태하(박상민)의 죄를 뒤집어 쓰고 자수한 하은중(김재원)과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어머니 윤화영(신윤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끝까지 아버지를 믿고 자수한 하은중과 그런 아들을 두고 고뇌하는 장태하의 심리묘사가 디테일하게 그려져 관심을 더했다.
특히 아버지를 향해 소리 없이 절규한 김재원의 명품 연기와 박상민과의 동반 오열신이 부각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재원의 폭풍 오열신은 박상민이 아들을 위해 자수한 극 후반부에 그려졌다. 유년 시절부터 늘 아버지를 애타게 그렸던 김재원. 그가 당시 그렸던 펭귄 그림을 발견한 박상민은 회사의 경영권을 지키는 대신 아들을 택한다.
지검장실을 찾은 박상민은 "내가 했다. 내가 다 했다. 자수하겠다"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그간 돈과 권력을 통해 갖은 악행을 이어왔던 그가 아들을 위해 모든 걸 내려 놓았다.
이를 지켜 본 김재원은 "아버지가 오실 줄 알았다"”면서 "아버지 들리세요? 아버지 때문에 심장이 뛰어요"라며 오열한다.
이에 박상민은 "이번엔 이 애비가 늦지 않았다. 이 애비가 늦지 않았어"란 말을 반복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브라운관에서 보기 드문 이들 부자(父子)의 뜨거운 오열신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후 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재원과 박상민 정말 대한민국 명품 배우다", "두 부자의 오열 연기에 눈물이 다 났다" 등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스캔들'이 단 한 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그간 실타래처럼 꼬이고 엉켜왔던 김재원, 박상민의 운명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조재현)가 건설회사의 아들(김재원)을 유괴해 25년간 기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9시55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스캔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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