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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색은 지겨워!…투톤 입은 자동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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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뉴 쏘울' 색깔 조합 선택
르노삼성 'QM3' 실내도 투톤 시트



국내 자동차 업계가 외장 파트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을 조합할 수 있는 ‘투톤’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무채색 계열이나 유사한 색상에서 탈피해 개성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것. 특히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한 콤팩트카를 중심으로 과감한 색상 조합이 돋보인다.

22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올 뉴 쏘울’(사진)이 대표적이다. 휠 커버와 루프에 보디와 다른 색상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커스터마이징(고객맞춤형)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차체와 지붕에는 각각 화이트-레드, 블루-화이트, 바닐라-블랙 컬러를 조합했다. 휠 커버에는 취향에 따라 색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기본 색상인 그레이 외에 레드와 블랙을 추가로 제공한다.

외장 색상에 따라 실내에는 브라운-블랙 투톤 시트가 적용된 ‘브라운존’과 그린 패턴 시트가 적용된 ‘그린존’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달 출시하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 역시 보디와 루프에 서로 다른 색상을 적용했다. 르노삼성이 자동차 외장에 투톤 컬러를 적용한 것은 QM3가 처음이다. 올 상반기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화이트-오렌지, 블랙-화이트 조합 외에 다양한 색상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커스터마이징 색상 적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 뉴 쏘울은 화이트와 레드 색상 차량에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레드존’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루프와 사이드미러,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레드 색상을 넣고, 내장 시트에 레드 스티치를 적용하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i30’의 경우 20만원의 패키지로 범퍼, 사이드 미러 등을 차체와 다른 색상으로 꾸밀 수 있다. 레드, 블루, 블랙, 화이트 등 선택할 수 있는 색상 톤도 다양하다. 이 같은 투톤 컬러 적용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콤팩트카 시장의 소비자층을 분석해본 결과 남들과 똑같은 차보다는 자기만의 차를 타고 싶어했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투톤 컬러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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