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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원장 "해외 환자 유치…제주를 의료 관광 허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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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산업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원장 인터뷰

메디컬리조트 위호텔, 각종 의료·첨단장비 완비
다음달 한라산 중턱에 문열어…치료·휴양 최고의 서비스

제주 맑은 물 이용 水치료
한곳에서 산·바다 감상 매력…심신안정·건강증진 '짱'



“메디컬 리조트인 ‘위(WE)호텔’은 치료와 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각종 의료센터와 최첨단 장비, 휴양시설을 갖췄습니다. 해외 환자를 유치해 제주를 세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원장은 “21세기 신성장 동력인 의료관광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위호텔은 제주한라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든 메디컬 리조트로, 다음달 말 제주 서귀포시 회수동의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 문을 연다. 신장내과 분과전문의와 신장투석 전문의인 김 원장은 1997년부터 제주한라병원장, 제주도의사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중앙이사, 제주도병원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위호텔 최고경영자도 겸하고 있다.

위호텔의 지향점은 기존 의료관광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전의 의료관광이 치료에 머물렀다면 위호텔은 건강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 ‘웰니스 투어리즘’에 초점을 맞춘다”며 “한마디로 호텔과 병원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 리조트인 위호텔은 수치료센터뿐만 아니라 미용성형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센터, 임상심리센터 등 관련 진료센터와 첨단 치료장비·휴양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 땅 21만㎡에 건축면적 4800㎡,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 연면적 1만6167㎡의 대형 리조트다.

김 원장은 “의료도 중요하지만 휴양을 위해 오는 분들이 제주에서 충분한 휴식과 관광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는 물론 관광을 통해서도 만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건강, 치유, 관광을 결합함으로써 제주관광과 건강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위호텔에는 제주의 맑은 물을 치료에 활용하는 수치료센터가 들어선다. 김 원장은 “제주한라병원은 3년 전부터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수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며 “수치료센터에서는 물을 이용하는 치료뿐 아니라 빛과 소리, 색채 등을 이용한 심신안정 프로그램과 요가, 산책, 트레킹, 등반 등 다양한 신체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성을 검증받은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수치료센터가 고도화한 생명연장 프로그램이라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센터 등 전문적 메디컬 시스템과의 융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 메디컬 리조트의 발전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잘사는 법,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끊임없이 늘고 있어 국내 호응도가 클 것”이라며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일본 등 인근 아시아에서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소비자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발 350m 한라산 중턱에 자리잡은 위호텔은 산과 바다를 모두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는 “남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반대로 눈을 돌리면 한라산 백록담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온다”며 “건물 주변에는 다양한 수목이 빽빽하게 에워싸고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며 도시생활에 찌든 심신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어느 곳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점도 위호텔의 장점으로 꼽힌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에 있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어느 쪽에서도 접근하기 쉽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한라산 방향으로 10여분 거리, 제주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평화로나 1100도로를 이용해 서귀포시 방면으로 달리면 40분 정도 걸린다.

김 원장은 위호텔이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리조트형 메디컬 센터지만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관광에 본격적으로 의료를 결합한 형태는 웰빙·헬스 분야 등의 고객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관련 시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 그는 “리조트형 메디컬센터의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국내 호응도로 클 것”이라며 “호텔이 문을 열기도 전에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수많은 해외 귀빈이 방문했고 지금도 해외 귀빈들의 방문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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