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0년까지 매출을 10조원대로 늘리고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비 비전을 선포했다. 하성용 KAI 사장(사진)은 1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신전략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등 자체 개발한 항공기와 부품의 해외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20년 목표 매출 10조원의 80%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또 기체 정비 및 항공기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우주발사체와 중형 위성 개발 등 우주산업 분야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KAI는 정부의 ‘2020년 세계 7위권 항공선진국 도약’ 비전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한국형 전투기(KFX)와 소형 무장 및 민수헬기(LAH/LCH) 사업 등 핵심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회사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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