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 기대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15포인트 뛴 1만530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2주 만에 최고치다. 전날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 증시도 15일 반등이 기대된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유진 파머·라스 피터 핸슨, 로버트 실러 등 미국인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 당장 며칠 뒤의 가격은 맞힐 수 없지만 3~5년 정도의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 미국 다우지수 64.15P 상승
미국 증시가 미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 기대로 올랐다. 14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15포인트 뛴 1만530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 오른 1710.14, 나스닥지수는 23.40포인트 상승한 3815.27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14일째로 접어들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미국 증시는 리드 원내대표가 미국 상원이 재정정책과 관련해 합의에 접근했다고 밝히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 미 상원, 부채협상 타결 기대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가 14일 예산안 및 부채 한도 증액안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의회 민주당 및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이를 연기했다. 정치권의 예산 전쟁으로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된지 14일째이다. 국가 채무 한도가 상한에 달하는 시한을 사흘 앞둔 가운데 극적인 타협안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상승
국제 유가는14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채무한도 협상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9센트 오른 배럴당 102.41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8센트 내린 배럴당 11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반등했으나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40달러 뛴 온스당 1,276.6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국회, 이틀째 국정감사
국회는 15일 법제사법위, 정무위, 보건복지위 등 12개 상임위별로 소관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법사위는 감사원 국감에서 4대강 사업 '봐주기 감사' 논란과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를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위는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소득하위 70% 노인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차등지급하는 내용의 기초연금 정부안(案)을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 노벨경제학상, 유진 파머·라스 피터 핸슨, 로버트 실러 교수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미국 시카고대의 유진 파머(74)·라스 피터 핸슨(61) 교수, 로버트 실러 미 예일대 교수(67) 등 미국인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자산 가격의 경험적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3인을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이들 수상자는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당장 며칠 뒤의 가격은 맞힐 수 없지만 3~5년 정도의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한경닷컴 최인한 기자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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