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도남동에 있는 도남관광지는 1983년 정부로부터 지정된 국내 최초 마리나해양관광을 겨냥해 개발된 테마관광지다.
관광지 인근 미륵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통영케이블카와 다도해 여행을 할 수 있는 유람선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산양일주 해안도로, 해양관광공원, 낚시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하며, 해산물을 비롯한 통영만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이런 관광인프라 덕분에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통영을 찾고 있다.
하지만 통영은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머물 수 있는 우수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통영시는 2008년 도남관광지 일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관광지조성계획을 결정, 올해 민간투자자를 유치하는 도남관광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남동 643, 1의 7 일원 등 총면적 24만㎡ 규모에 사업비 3600억원이 투입되는 도남관광지개발사업은 특급호텔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콘도미니엄, 골프장 건설 등에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민자유치사업과 함께 워터파크, 마리나시설 등을 갖춰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통영시는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등을 세계적인 음악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남관광지 내에 13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을 갖춘 통영국제음악당 건립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명소로 거듭날 통영국제음악당 개관으로 도남관광단지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남관광지가 국제적 휴양관광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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