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7개 시군구 중에서 과반은 장애아 전문보육시설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장애아 보육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경림(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227개 시군구 중에서 122곳에 장애아 전문보육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시군구 18곳 중 4곳에만, 경북도는 20곳 가운데 6곳에만 전문보육시설이 있었다.
재정여건이 좋은 서울시에도 25곳 중 무려 17곳에 장애아 보육의 전문성을 갖춘 시설이 없었다.
장애아 전문보육시설이 없으면 통합보육시설이나 일반보육시설에서 장애아를 맡을 수 있지만 28개 시군구는 장애아를 돌보는 시설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장애아를 위한 전문보육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은 무상보육시대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장애아 보육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서비스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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