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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정액제·잔금은 2년 뒤…수도권 미분양 혜택 '눈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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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정액제·잔금은 2년 뒤…수도권 미분양 혜택 '눈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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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정부의 8·28 대책 등으로 ‘더 이상 바닥은 아닐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금융 부담을 줄인 마케팅도 시장에 먹히는 분위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서울 응암동에서 분양 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계약률이 부쩍 높아져 중대형 십여채밖에 남지 않았다. 3221가구라는 단지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분양이 마감된 셈이다. 계약금은 2000만~3000만원으로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잔금의 50~70%까지 2년간 무이자로 유예할 수 있다.

계약이 막 끝난 단지들의 계약률도 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했던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이나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가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동 호수를 지정해 계약이 가능해 계약일 이후 오히려 더 잘 팔리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미분양 아파트들도 미분양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조합원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분양조건이 완화되면서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대우건설이 서울 아현동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 주고 층향에 따라 적용되는 특별분양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상수동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계약금 10%를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에 대한 이자도 후불제로 전환했다.

현대건설이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삼남·삼창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도 각종 혜택을 주면서 미분양이 줄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잔금 60~70%는 2년간 유예해 주고 있으며 전용 120㎡의 경우는 일부 가구에 대해 16~18% 할인해주고 있다.

마포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미분양 단지들은 정부 대책에 따른 세금 감면과 각종 금융 혜택이 풍부하다”며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8·28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5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8월26일 97.9에 머물렀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발표 직후인 9월2일 98로 올랐고 9월30일 기준 98.3까지 상승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7년 7월 98.1보다 높은 수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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