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요즘처럼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엔 얼굴은 물론 손과 발도 거칠어지기 쉽다.
더욱이 아무리 얼굴 피부 관리에 철저한 사람일지라도 상대적으로 손과 발에는 신경을 덜 쓰기 마련이다. 이는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엔 네일아트나 페디큐어로 손과 발을 관리하지만 계절이 변화하면서 잘 드러나지 않게 되는 부분에는 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을 보면 그 사람의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 손과 발이 건조해지면 거칠어지고 갈라지는 것은 물론 주름이 생기면서 피부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특히 발바닥 피부의 경우, 피지선이 없을 뿐 아니라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환절기에는 피부 수분이 부족해져 발뒤꿈치와 발바닥이 까칠까칠해지거나 갈라지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 여성들의 경우 발 모양에 맞지 않은 높은 구두나 부츠를 신으면 발에 체중이 실리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자극과 압력으로 인해 굳은살이 생기기도 한다.
발은 수많은 혈관과 오장육부의 신경이 모여 있어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신체의 각 기관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혈액이 발까지 돌지 않고 수분이 부족하면 몸에 쌓인 각질이 떨어져 나가지 않게 되면서 아무리 보습을 잘해도 소용이 없게 된다.
이에 평소 따뜻한 물에 발만 푹 담가 즐기는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 및 소독 효과는 물론 긴장감이 완화시켜 피로를 풀어준다. 여기에 발 상태나 기분에 따라 입욕제나 오일, 천연 재료를 첨가하면 냄새 없이 매끈하고 건강한 발로 바꾸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보통 얼굴의 각질은 피부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지만 발뒤꿈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발의 각질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각질을 너무 자주 제거하면 오히려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발뒤꿈치가 갈라진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보습과 동시에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발뒤꿈치가 심하게 갈라지고 피가 나는 등 각화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각질제거는 따뜻한 물에 손과 발을 담가 각질을 불린 후, 발은 발뒤꿈치 전용 각질제거기로 부드럽게 밀어준다. 이때 손톱깎이나 손톱가위 등을 사용하면 세균 감염이 우려되어 피하는 것이 좋고 각질제거 후에는 보습크림을 듬뿍 발라 랩을 감거나 양말을 신는다.
이어 손도 5분정도 물에 불렸다가 손등과 손톱, 손가락 사이를 깨끗이 닦아 주고 미세한 알갱이의 스크럽제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마사지해준 후 보습제를 바른다. 그 위에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바디버터나 오일 등을 덧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무턱대고 발뒤꿈치를 거친 사포 등으로 과하게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피부에 무리가 갈뿐 아니라 일시적으론 깨끗해 보여도 보상작용에 의해 제거한 만큼 더 많은 각질이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평소 보행습관을 바르게 하고 주기적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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