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에스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4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진우 연구원은 "에스엘의 3분기 매출액은 2813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 영업이익률(OPM) 3.2%로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각각 4%, 15%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악화를 유발했던 미국 내 엘란트라(아반떼 UD) 판매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순이익은 179억원에 달하겠지만 주로 유형자산처분(대구 시내 공장부지 판매)에 따른 매각차익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에스엘 입장에서는 엘란트라의 설계변경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기 판매가 늘어날수록 는 손해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엘란트라 판매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더니 3분기에도 25% 판매가 증가했다"며 "GM과 현대기아차 파업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맞물려 3분기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