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새 앨범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스무살의 봄’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9개월에 걸쳐 제작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분홍신’을 포함해 총 13곡이 담겼다. 스윙 재즈 보사노바 라틴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했던 아이유는 이번 음반에서 자작곡 비중을 높였다. ‘싫은 날’ ‘보이스 메일’ 등 2곡은 아이유가 직접 만들었고 ‘을의 연애’ ‘기다려’ 등의 가사도 썼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도 눈에 띈다. 최백호(아이야 나랑 걷자), 양희은(한낮의 꿈),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누구나 비밀은 있다), 샤이니의 종현(우울시계)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앨범 제작에 힘을 보탰다. 정석원 윤상 G.고릴라 박주원 등도 작곡가로 트랙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분홍신’은 빨간 구두를 신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의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에서 모티브를 딴 곡이다. ‘좋은 날’ ‘너랑 나’ 등 아이유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의 새로운 작품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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