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완제품 공장 건설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겁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PPS 수지 원료 및 완제품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는 열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 금속을 대체하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단지에 세계 최초로 PPS 원료에서부터 수지, 그리고 PPS 수지에 탄소섬유나 유리섬유 등을 혼합한 컴파운드까지 모두 생산하는 일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올해 말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PPS 수지 8600t, PPS 컴파운드 3300t이며, 생산량의 약 80%는 중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PPS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에서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은 소재로, 도레이는 지난해 컴파운드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7만t이었던 세계 컴파운드 시장은 2020년 14만t까지 커질 것으로 도레이 측은 전망했다.
이 회장은 “PPS 공장 건설은 일본 도레이 본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을 처음 한국으로 이전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도레이는 일관 공장 장소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놓고 검토하다 중국 수출에 유리하고 투자조건이 좋은 한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PPS 수지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한국엔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있고, 중국도 자동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두 시장 모두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K케미칼도 지난 1일 일본 데이진과 합작한 이니츠를 출범시키고 울산에 PPS수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케미칼은 2015년부터 연간 1만2000t의 PPS 수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 PPS
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섭씨 250도에서 견딜 정도로 열에 강하고 강도도 높아 자동차와 전기·전자 제품, 기계류 등에서 금속을 대체하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자동차 엔진·모터 등의 주변 부품과 전기차·하이브리드카의 경량화를 위한 부품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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