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해 2월 외환은행의 하나금융지주 편입 후 처음으로 대출 상품을 공동 기획, 출시한다. 종전까지 예·적금, 카드 상품을 함께 출시·판매했던 두 은행이 대출 상품까지 함께 내놓으면서 ‘상품 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최근 늘어나는 월세 수요를 잡기 위해 ‘월세론’을 오는 7일 공동 출시한다. 대출 한도는 잔여 임차기간의 월세 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다. 두 은행의 월세론은 모두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설계돼 언제든지 상환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차보증금이 있으면 생활자금 용도로 추가 대출받을 수도 있다. 다만 금리는 두 은행이 조금 다르다. 외환은행은 최저 연 4.85%, 하나은행은 최저 연 3.84%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슷한 구조의 대출 상품을 외환은행과 함께 출시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은행은 앞서 예·적금, 카드 등을 함께 출시하거나 교차 판매하는 등 향후 은행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동 상품을 개발해 왔다. 최근엔 인터넷뱅킹 전용 ‘공동구매 정기예·적금’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외환은행과 금리 체계가 달라 공동 상품이라도 금리가 다르지만, 앞으로 금리 구조도 맞춰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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