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1일(현지시각) 자사 차량을 보유한 공무원들에게 셧다운 기간동안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 주고, 10월 중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고객들에게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존 크라프칙 미국법인장(사진)은 "이번 조치는 셧다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공무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4년전 선보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이 고객들의 불확실한 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9년 신차 구입 후 12개월 이내 실직 등 소득 감소 상황에 직면할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선 이 프로그램이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현대차의 미 시장 점유율을 높인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 정부는 2014회계연도(10월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의 처리 시한을 넘겨 일부 기능이 정지되는 셧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이로 인해 강제 휴무에 들어가는 연방정부 근로자는 약 8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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