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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통채널 성적표…홈쇼핑 '성장' 백화점 '바닥' 마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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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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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3·4분기) 홈쇼핑을 제외한 대표 유통채널의 영업 성적표는 상반기 부진을 떨쳐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황에 따른 합리적인 소비성향이 여전히 심해 프리미엄 아웃렛, 홈쇼핑, 온라인·모바일 등 저가 소매채널로 수요가 몰려서다. 다만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4분기에는 전년대비 다소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분기 연결종속법인 실적 제외하면 극심한 '부진'

    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지난 3분기(연결기준)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4.9%와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결종속법인을 제외한 기존점만 비교하면 실제 영업실적은 부진하다는 것.

    HMC투자증권 박종렬 유통담당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된 센트럴시티의 영업이익이 반영되고 있고, 롯데쇼핑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8.8%와 3.0% 늘어난 것으로 액면상 보이지만 롯데하이마트의 양호한 영업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3분기에 9642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675억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이상 크게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백화점 3사의 조저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가 해외 부문에서도 적자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현대백화점도 기존점 성장률이 여전히 부진해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과 가구 등 저마진 상품 비중이 확대되고 패션잡화와 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계구매력 개선이 제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성향이 강해지면서 백화점 고객의 이탈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들은 대부분 프리미엄 아울렛과 온라인 쇼핑 등으로 몰리고 있고 백화점 3사 역시 신규 점포 확장 대신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에 집중, 순수 백화점 시장 성장에 부정적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 정부 영업규제 본격화로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성적은 여전히 '마이너스'

    정부의 영업규제까지 본격화되면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실적 부진은 반등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맏형'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고 연말까지 영업규제로 인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서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대형마트의 지난 8월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해 7월의 4.9% 감소에 이어 '역성장'을 지속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속화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서다.

    의무휴업 영향으로 실제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도 지난해 4월부터 단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한 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2012년 6월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지난해 베이스가 다소 낮아져 상반기보다 역성장 폭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를 대형마트 어닝(실적) 개선 요인으로 반영하기 어렵고 10월까지 대형마트의 90% 수준이 일요일 의무휴업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4분기 역시 실적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CJ·GS·현대 등 홈쇼핑 3사 유통채널 중 가장 양호한 '성장'

    홈쇼핑 3사는 유통채널 중 하반기에 가장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높은 기고효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소비성향과 다양한 제품 변화 전략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홈쇼핑 3사의 합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와 11.4% 증가해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취급고 성장률이 낮은 한 자릿수로 둔화돼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2분기 이후 다시 높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종렬 연구원은 "가전제품 판매 비중을 계속 낮추고 있는 반면에 패션잡화, 렌탈사업의 호조와 지속적인 상품개발 노력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판단했다.

    업체별로는 현대홈쇼핑의 영업실적이 가장 눈에 띄게 호전될 전망이다.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
    각 전년 동기보다 12.5%와 17.0% 증가한 6553억원과 36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익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CJ오쇼핑GS홈쇼핑의 3분기 취급고 성장률도 각각 5.5%와 9.3%, 영업이익 성장률은 15.6%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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