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약 3개월 전인 6월 말 39조에 달하던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8월 말 2조원 가량 낮아진 36조8000억원으로, 지난달 말에는 36조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동안 7.26% 낮아졌다.
시장의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진 만큼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폭도 최근 여섯 분기 중 가장 작아 어닝 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조9259억원에 달했으나 지난달 27일 9조9731억원까지 낮아졌다.
대부분 업종에 대한 추정치도 하향 조정됐다. 특히 증권(-35.55%), 운송(-34.66%) 업종의 경우 3개월 전보다 30% 이상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반면 기계업종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3개월 전 기계업종의 컨센서스는 1350억원이었지만 8월 말 1397억원 수준으로 높아진 이후 지난달 말에는 1428억원 수준까지 뛰었다.
이는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성광벤드, 태광 등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세 달 만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8% 가량 뛰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3분기 실적 확인을 계기로 실적 모멘텀을 갖춘 업종과 종목 위주로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경기민감주 중 한진중공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 폭이 가장 컸다. 한진중공업은 3개월 전 추정치가 6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말 121억원까지 높아졌다. 추정치가 3개월 만에 두 배 가량 뛴 셈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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