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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영업규제 타개책 '중국인 마케팅'…연말까지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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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올 연말까지 외국인 쿠폰 지참 고객들에게인기 상품 9종을 최대 30% 할인 적용해주는 등 잇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울역점의 올해 외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6% 늘어난 반면 일본인 관광객 매출은 3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5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전망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이미 지난 4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처음 앞질렀고 6월에도 중국인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압도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앞지를 것으로 판단, 국내 점포 영업 규제 등으로 인한 불황 타개책으로 중국인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우선 연말까지 전 점에서 중국인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9종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해당 품목은 과자, 김 등 중국 관광객들이 평소 롯데마트에서 많이 구매하는 품목들로 준비됐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한국관광공사 등에 비치된 외국인 전용 쿠폰을 지참하면 롯데마트 전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밖에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국 국경절 기간에 맞춘 마케팅도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김포공항점 등 전국 12개점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4입)’를 증정한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및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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