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매출 4000억 목표
트랙터 등 산업기계 전문업체인 LS엠트론이 미래 유망 분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자동차 호스를 중심으로 올해 이 분야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뒤 2015년에는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9일 LS엠트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에 총 500억원 규모의 자동차 호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기아차에는 투싼과 스포티지에 장착될 350억원어치의 브레이크 호스를 납품하기로 했다. 르노엔 150억원 규모의 파워스티어링 호스를 공급한다.
자동차 한 대에 필요한 호스는 60여종에 이른다. LS엠트론은 브레이크 호스, 파워스티어링 호스뿐 아니라 연비 향상에 필수적인 CAC 호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2009년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CAC 호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GM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200억원가량을 들인 경북 구미 공장 증축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번 증축으로 출하장 등은 1686㎡(510평) 늘었고 496㎡(150평) 규모의 시험실도 새로 생겼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도 세울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자동차부품 사업이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5년 히타치전선과 기술 제휴를 맺고 1997년 고무호스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부품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간은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08년 38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 세계 14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해엔 789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는 1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허규찬 LS엠트론 자동차부품사업부장(이사)은 “고효율, 친환경 흐름을 타고 있는 디젤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호스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5년엔 4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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