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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수혜…비철금속 투자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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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가스 개발은 한국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상품에 관계없이 가격 전반이 오르는 원자재 시장의 강세는 끝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비철금속 등은 아직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수잔나 최 도이치뱅크 원자재 리서치 총괄대표(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 종료 관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동반하지 않은 사이클 변화는 없다”면서 “다만 상품군별로 차별화된 가격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이제부터는 펀더멘털에 근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뱅크는 내년 니켈 가격이 올해 대비 9.8%, 아연 가격은 4.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계 여성으로는 드물게 외국계 금융투자회사의 글로벌 리서치 대표 자리까지 오른 그는 JP모건과 헤지펀드, 원유트레이딩업체인 글렌코 등을 두루 거친 경력 15년차의 베테랑이다.

주요 원자재 중에서도 원유 등 에너지 전문인 최 대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2016년 배럴당 8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수요는 계속 늘겠지만 미국을 비롯한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지역의 원유 생산이 급증하면서 수급 구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셰일가스·셰일원유 개발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한국 경제 전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에너지 자급도가 높아져 원유 수입이 줄면 유가가 안정돼 한국과 같은 다른 원유 수입국들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그 근거로 지난달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불안에도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시장에서는 과거 경험에 비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까지 뛸 것으로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115달러 근처에서 다시 하락했다”며 “유가의 변동성은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여전히 이머징 시장이 원자재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간 10%에 달하던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율이 4~5% 선으로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등 다른 이머징 시장의 수요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금 은 등 귀금속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시기 연기가 단기적으로 가격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12월에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며 “단기 반등 뒤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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