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소개팅을 주선하고서도 맘이 불편해지거나 오히려 마음이 상하고 마는 경우들이 많다. 미혼남녀들은 소개팅 주선자로서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마음이 상했음을 느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미혼남녀 323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자로서 가장 마음 상할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위는 “우리 결혼해! 축의금 잊지마”로 34%를 차지했다. 주선자로 인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음에도 고마운 마음이나 답례 표시보다는 당연히 축의금부터 챙기려 하는 태도에서 주선자들은 마음이 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걔 내 스타일 아니야”로 33%를 차지했다. 기껏 소개해줬는데 별로라며 주선자를 찾아와 불평할 때 주선자들은 마음이 언짢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고마워, ‘나중에’ 밥 살게~”라며 잘 맺어지고도 말로만 때울 때, 4위는 “소개해주지 말지 그랬어..”라며 잘 만나다가도 이별 후 주선자를 원망할 때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소개팅 주선을 피하고자 하는 미혼남녀들도 있을까?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1%가 그렇다, 29%가 아니다라고 답해 많은 수의 미혼남녀들이 소개팅 주선을 피하고자 한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둘러댄 거짓말은?’이라고 묻자 32%가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없네”, 24%가 “주변에 다 애인이 있더라구”, 21%가 “다 너보다 별로야” 혹은 “네가 아까워”, 16%가 “나 여고(남고)나왔어”라고 답변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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