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에너지, 화학, 건설 부문 등이 의미있는 규모의 이익을 내며 반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미룬 만큼 실적이 개선된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3일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3분기보다 12.2%, 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36조5008억원이다. 오랜 기간 부진했던 에너지, 화학, 건설,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이 함께 높아지는 시나리오다.
화학 업종은 전 분기보다 21.3%, 지난해 3분기보다 1.4% 많은 1조13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업종 역시 전 분기보다 34.1% 많은 2조7716억원의 이익을 내며 바닥을 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와 건설 업종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분기 적자를 낸 반도체 업종의 예상 영업이익은 1조25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감한 건설 업종도 지난해 3분기의 90% 수준인 70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 근처까지 올라오면서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났다”며 “향후 실적 개선주들을 기반으로 한 2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를 짜게 매기고 있는 만큼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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