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왼손 엄지 통증으로 잠시 멈춰섰다.
추신수는 이 부상으로 22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신수의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능 톱 타자’ 추신수의 결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신시내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1경기 이상 더 결장할지도 모르겠다”며 “다만 당장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시내티 지역신문인 인콰이어러는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추신수가 최소 2경기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전날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9회 내야 땅볼을 때리고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왼손 엄지를 맞고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이번 부상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베이커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지만 1루에서만큼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추신수도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깨닫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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