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연기는 "괴뢰패당의 극악한 동족 대결 책동의 산물로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보수패당에 있다"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통일부가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대해 "반인륜적 행위"라며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우리에 대한 반감과 악의를 선동해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을 차단하려는 반민족적 기도의 발로"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인도주의에 대해 말할 체면이 없다"며 "지금까지 북남 인도주의 사업은 남조선 당국이 아니라 모두 우리의 주동적 발기와 노력에 의해 성사돼왔다"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북남 인도주의 사업을 진척시켜 겨레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고 북남관계 개선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우리의 인도주의적 성의와 노력에 극악한 대결 망동으로 도전한 괴뢰패당이야말로 용납못할 반인륜 범죄자들"이라고 공격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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