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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여드름 관리’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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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운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정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명절의 기쁨도 잠시, 구직자들이나 미혼남녀의 경우 친지들의 잔소리나 곤혹스러운 질문이 시작될까봐 미리부터 두렵고 부담스럽다.

또한 장거리 귀성, 귀경길로 인한 육체피로는 모처럼 찾아온 긴 연휴에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더해져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림과 동시에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여기에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과음과 흡연 및 불규칙적인 생활, 지속적인 음식섭취 역시 신진대사 기능의 균형을 깨뜨려 피부에 해를 끼친다. 특히 간이 맵고 짜거나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명절 음식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붉게 커지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느껴지는 때에는 이를 함부로 짜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여드름 균이 2차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모낭 입구를 붓게 하므로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봉을 이용해서 여드름을 짠 후 염증치료 크림을 발라주거나 심한 경우 피부과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환자의 피부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PDT, 약물치료, 스케일링, LED, 브이빔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한다.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김희정 원장은 “깊게 생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여드름이나 뾰루지 발생 초기에 청결하게 관리하는 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큰 흉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여드름 흉터가 생긴 경우에는 ‘프락셀+크로스+서브시전’ 같은 복합요법이나 ‘모자이크’ 등의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치료를 진행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락셀, 모자이크, 셀라스는 수천 개의 가느다란 레이저빔을 조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박피를 하는 레이저 시술법으로 레이저 빔이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콜라겐을 생성한다. 기존의 레이저 박피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지만 치료횟수는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 요법은 100% TCA 용액을 이용하여 패인 부위에 화학제를 발라줌으로써 여드름 흉터로 패인 부위의 콜라겐섬유 증식을 유도하여 흉터가 차 올라오게 하는 방법이다.

약 200개 정도의 미세한 침들이 박혀 있는 롤러로 원하는 피부부위를 자극하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메조롤러도 인기다. 자연적 상처치유작용으로 표피는 상하지 않고 진피층의 콜라겐을 자체 생성해 여드름흉터, 튼살 개선, 미백, 피부 리프팅에 도움이 된다.

흉터주위를 직접 깎아내는 레이저 박피인 CO2와 어븀 야그 레이저도 효과적이다.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깎아내므로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흉터 경계부위를 매끈하게 만들어주고 흉터 부위의 진피층 콜라겐 섬유의 증식을 유도하여 흉터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단,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이나 흉터를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최신장비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의식적으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추석에는 과일이나 채소 등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선택하여 먹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요오드 수치가 높은 식품, 우유 등 유지방 제품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해산물 섭취, 고지방 식품 과다 섭취는 가급적 자제한다.

더욱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 시에는 파우더나 모공을 막는 유분 화장을 피하여 피지 배출이 잘되게 하고 색소침착 예방을 위해 여드름 전용 자외선 차단제 및 기초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하자.
(사진출처: 영화 ‘블룸 형제 사기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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