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채권투자 유입 추세, 낙관은 금물' 보고서에서 "최근 상황은 한국이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대체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라며 "한국 채권시장도 어느 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후 신흥국 금융 시장에서는 자본이 대거 이탈했지만, 한국 시장에는 오히려 유입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튼튼한 기초체력과 원화의 위상 강화 등으로 원화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수요가 계속될 것이란 시각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최 연구원은 지적했다.
최근 유입세는 외국 자본이 잠시 위험을 피하려는 목적일 뿐이고,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외국 투자자들이 원화 자산을 사들이리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입세가 앞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QE 축소로 글로벌 유동성이 줄면서 채권 투자자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을 거둬들일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내외 금리차가 줄고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 심리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유지될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라며 "자금 이탈이 현실화될 때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하고 금리가 급등하는 부작용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da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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