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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A+' 건설사, 투자자는 여전히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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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절반 이상 미매각…공모희망금리밴드보다 높은 금리 산정


이 기사는 09월10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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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롯데 등 A급 건설사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줄줄이 실패하고 있다. 다른 업종은 AA급에 이어 A등급 회사채도 훈풍이 불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아직 그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A급과 A급 건설사에 대한 기관 선호도는 오히려 더욱 확대되면서 A급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롯데건설(A+)이 실시한 회사채 3년물 2900억원의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가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건설은 공모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 0~0.2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는 실패했다.

롯데건설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개별민평금리+0.26%포인트'를 발행금리로 결정하고 16일 청약을 받아 보기로 했지만 기관들이 청약에 들어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지난 5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대우건설(A+)도 참여율이 0.26:1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은 200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참여한 기관은 2곳, 520억원에 머물렀다. 대우건설은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상단인 '국고채 3년물+1.05%포인트'로 발행금리를 결정했다.

앞서 한화건설도 지난달 5일 2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0.28대1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DCM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A+등급 건설사도 그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업종 리스크만큼 금리가 만족스럽지 않아 그런지 수요예측 참여가 매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GS건설 SK건설 등의 해외 부실 수주로 인한 상반기 실적 쇼크, STX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사태 등을 거치면서 기관들의 A급 이하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수요예측이 실패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의 우려도 커지게 됐다. 효성태영건설, 한양 등이 9월 중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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