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 48억달러 수준의 콘텐츠 수출 규모가 2017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제137차 대외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10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콘텐츠 펀드 등을 활용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4개 추진 전략과 10개 과제를 마련했다.
콘텐츠산업 수출 규모는 2012년 기준 48억달러로 산업별로는 게임(50.8%), 지역별로는 일본(30.1%,2011년)에 편중된 상황. 이 때문에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KOTRA 등과 협력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한국 콘텐츠 공동홍보관 운영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이나 EU에서는 한·영 창조산업포럼을 추진하는 등 비즈니스네트워크 및 협업을 다질 계획이다.
킬러콘텐츠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글로벌 펀드(2200억원, 문체부), 디지털콘텐츠 코리아 펀드(1200억
원, 미래부), 수출영화에 대한 마케팅 투자 전담 펀드 등도 조성한다. 총 200억원 규모로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100억원 규모의 뮤지컬 중점 투자 펀드를 신설한다.
수출입은행은 한류콘텐츠 금융 지원을 올해 1800억원에서 2017년 2500억원으로 확대한다. 무역보험공사도 콘텐츠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연간 50억원에서 2017년까지 70억원 규모로 늘린다. 송수근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이라고 보고 미래부와 함께 전략을 마련했다”며 “수출업계 애로 해소와 현지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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