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11%) 떨어진 1991.67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는 2000선 저항대에 부딪쳐 쉬어가는 모습이다.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펀드 환매 매물이 나와 기관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꿋꿋히 매수에 나선 것은 희망적이다. 외국인은 현재 15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14일째 '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8월23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 4조6000억 원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들어 국내 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에서 미국계 자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미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을 6500억 원 순매수했다. 영국계(4500억 원), 싱가포르(4000억 원), 룩셈부르크(3000억 원), 프랑스(20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미국계 자금의 경우 경기와 연동돼 장기투자의 성격을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미국계 자금은 추세성이 강하고 경기에 연동된 패턴을 보였다" 며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순매수는 다분히 경기에 대한 베팅 성격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이번 외국인 매수세는 경기 회복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 경기회복 국면과 비교해 보면 앞으로도 추가 매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신흥시장과 달리 안전성까지 갖춰 외국인 입장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단기 과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한국 시장 선호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증시가 지난 겨울 일본과 유사하게 상승 압력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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