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엽 LS전선 회장(사진)이 “향후 연구개발(R&D)의 방향은 기술 융합”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9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그룹 R&D 보고대회인 ‘LS 티페어’에 참석, “기술 융복합화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휴대폰 하드웨어 제조사인 노키아를 인수한 사례에서 보듯 현재 글로벌 산업 구조에서 우리 LS의 R&D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각 회사 간 핵심 기술을 융합하고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LS 티페어가 그룹 차원의 기술 공유 활동의 창구이자 외부의 기술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티페어는 LS 주력 계열사들의 R&D 전시회로 2004년부터 매년 9월 열리고 있다. LS 내부에서는 ‘기술 인큐베이터’이자 ‘R&D 올림픽’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이 행사에 참석해왔으나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사절단에 포함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못했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 8개 계열사들이 핵심 기술을 선보인 결과 LS전선의 유럽형 초고압 케이블 관련 기술 등 5개 프로젝트가 올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E1의 LPG 관련 국산화 개발 기술이 베스트 프랙티스로 뽑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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