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배우 한지혜가 1인 2역을 소화해내는 비법이 공개됐다.
최근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윤지훈)에서 ‘몽희’와 ‘유나’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1인 2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 중인 한지혜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34회부터는 유나가 재등장한 후 똑같은 두 인물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금 나와라 뚝딱’ 제작진이 진짜 쌍둥이처럼 어색함 없이 ‘몽희-유나’ 자매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CG) 후반 작업의 비밀을 밝혔다.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촬영분이 많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은 작업이 요구된다. 때문에 파란 배경을 놓고 여러 번 촬영을 한 뒤 CG를 통해 한 화면으로 합성하는 ‘크로마 촬영 기법’이 기본적으로 활용된다.
먼저 유나가 파란 배경을 두고 ‘크로마 촬영’을 진행한 뒤, 일반적인 배경을 놓고 드라마 촬영을 진행한다. 이 때 유나와 몽희의 뒷모습으로만 등장하는 대역이 촬영 리허설을 진행하고, 이후 본격적인 유나 장면을 촬영한다. 그 이후 한지혜는 몽희 캐릭터에 맞게 새로 의상과 메이크업을 바꾼다. 그 이후 몽희와 유나의 뒷모습으로 등장하는 대역이 촬영 리허설을 진행하고, 이후 몽희 장면을 촬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몽희의 ‘크로마 촬영’을 진행해 촬영 분량을 완성한다.
이후에는 촬영 현장이 아니라 MBC 특수영상제작실 내부에서 작업이 이뤄진다. 촬영한 분량을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만들기 위해 후반 작업을 시행한다. ‘크로마 촬영’으로 진행된 인물을 합성하고, 합성의 어색함을 지우기 위한 노하우가 발휘된다.
합성을 위해 한 인물을 여러 번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몽희와 유나가 한 화면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촬영 시간이 10배 이상 소요된다. 실제로 실내 스튜디오에서 30씬 정도를 찍을 수 있는 시간 동안 3씬 밖에 찍지 못한 사례도 있다.
‘금 나와라 뚝딱’의 CG를 담당하는 MBC 종합편집부의 박은석 차장은 “실제로 방송에 나오는 시간은 합해서 15~20초지만 찍는 시간은 기본적으로 3시간 정도 필요하다. 분장도 새로 해야 하고, 콘티도 세심하게 짜야 해서 시간적 손해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자가 어색함 없이 재미있게 봐주시니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지혜 씨가 1인 2역을 소화하느라 많이 고생을 한다. 분장도 바꿔야 하고, 촬영 분량이 많아졌다. 혼자 연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을 텐데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며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금 나와라 뚝딱’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한혜진 재혼 심경 "나이 떠나 사랑받는 것이 행복"
▶ 클라라 '세바퀴' 물망, 박명수 이어 새로운 MC? "논의 중" ▶ 이정재, '관상'을 믿냐고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 크레용팝 '빠빠빠2' 뮤직비디오, 서울 명소에서 직렬5기통 댄스 ▶ [포토] 엑소케이(EXO-K) 디오, “필리핀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