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6일 미국의 출구 전략과 관련, ‘통화정책의 변화가 신중히 조정돼야 한다’며 양적완화의 점진적인 축소가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상들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미국 등 선진국이 재정 확대 및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경우 신흥국에 미치는 부작용을 고려해 ‘(신흥국에 대한) 파급 영향을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전날 회의에서 “양적완화는 합리적 한도 안에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출구 전략 속도 조절 의사를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높은 실업률과 불균형 성장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새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두 가지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동반하는 포용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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