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LG전자도 동반 하락했으나 반등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 2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만4000원(1.04%) 떨어진 13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500원(0.68%) 오른 73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을 7조8600억원에 인수한다. 내년 1분기 인수작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노키아를 손에 넣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MS의 도발에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모양새다.
MS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무기로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MS는 노키아 인수를 통해 애플, 구글 등과 경쟁구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MS로 복귀한다. 3만2000명에 달하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 직원들도 MS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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