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16일부터 유료화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를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6일부터 태국 방콕과 홍콩, 필리핀 마닐라 및 세부 노선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간식을 없애고 즉석식품을 유료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판매제품은 컵라면 오징어짬뽕(2000원), 콩나물 해장국밥(4000원), 야채비빔밥(5000원), 뽀로로 쿠키(2000원) 등이다. 국제선에서 제공하던 커피도 이달부터 공정무역 커피인 ‘아름다운 커피’로 바꾸고 3000원에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시범 운영을 위해 16일부터 2주일 동안 한국 출발 비행편에 5000원 상당의 무료 시식 쿠폰을 승객들에게 제공한다. 장기적으로 국내선까지 기내식 유료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을 그대로 둔채 무료 기내식을 없애 서비스의 질이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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