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월보다 두자릿수 증가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달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상품’이 잘 팔렸고, 백화점들이 쏟아낸 대규모 할인전도 큰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1년 전보다 12.2% 늘었다(1년 새 새로 개점한 점포의 매출은 제외). 선글라스, 수영복을 포함한 패션잡화 매출이 26.7% 뛰었다. 혼수 수요가 몰리면서 가구(13.4%) 식기(25.8%) 장신잡화(2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매출도 1년 전보다 11.2% 늘었다. 해외 수입의류(18.3%) 스포츠(21.1%) 남성복(13.2%) 영패션(12.5%) 등이 강세였다. 추석 선물 예약판매 덕에 식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4.3% 증가에 그쳐 다른 백화점보다는 저조했다. 다만 대규모 기획 행사를 벌였던 레저·스포츠(18.0%) 식음료(16.8%) 와인(54.1%)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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