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난 藥 - 동성제약 '바이오가이아 드롭·츄어블정'
만성 변비·소화불량 증상에도 효과
동성제약(사장 이양구·사진)이 스웨덴 바이오가이아사와 유산균 제제인 ‘바이오가이아 프로텍티스 베이비 드롭’ ‘바이오가이아 가스트러스 츄어블정’ 등 2개 품목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바이오가이아 프로텍티스 베이비 드롭은 영유아의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와주는 유산균 제제다. 영유아의 변비나 설사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동성제약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가이아 가스트러스 츄어블정은 노인성 변비 및 만성 변비와 같은 불균형한 장 운동 개선, 소화불량 증상 감소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두 품목 모두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시판될 예정이다.
바이오가이아는 락토바실러스루테리(루테리균)를 모유에서 추출해 특허로 등록하는 등 20년 이상 유산균을 연구해 온 세계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선도기업이다. 현재 세계 60개국에 유산균 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가이아가 특허 등록한 루테리균은 사람의 위나 소장, 대장에서 모두 발견되는 정착 유산균이다. 장내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효과가 우수하며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다. 바이오가이아가 전 세계 86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108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루테리균이 위염 및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인 헬리코박터파일로리를 억제했다. 이 중 71건은 세계 유명저널에 등재되기도 했다.
동성제약 측은 바이오가이아 프로텍티스 베이비 드롭이 제왕절개 방식으로 태어난 영유아의 장내 세균총 형성에 유효하다는 점을 앞세워 제왕절개 신생아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36.8%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인 5~15%에 비해 크게 높은 실정이다.
자연분만의 경우 태아가 엄마의 산도, 즉 아기가 나오는 길을 거치는 과정에서 많은 세균과 접하다 보니 면역력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반면 제왕절개로 태어날 경우 산도에 있는 세균과 접하지 못해 외부 면역계가 발달하지 못하는 대신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계만 과도하게 발달하게 돼 자가 면역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 의대에서 어린이 990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소아 당뇨병 등에 걸릴 확률이 자연분만 출생 어린이보다 30%가량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그론룬드(Gronlund)의 논문에 따르면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된 아이들의 대변에는 유익한 균인 락토바실러스균 수가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아기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해한 균인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의 수는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됐다. 이 때문에 모유 성분을 유래로 만든 ‘바이오가이아 프로텍티스 베이비 드롭’이 제왕절개로 출산한 신생아에게 유익균을 제공해 정상적인 장내 세균총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식생활의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면역력 및 장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산균 시장은 1조4000억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연간 성장률 역시 2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성제약은 올해 11월 바이오가이아 제품을 출시해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를 중심으로 병의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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