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자금, 교육, 시스템 등을 함께 묶어 종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적기업 지원과 인재양성을 통한 인재보국을 두 축으로 한다. 이는 일회성 기부나 이벤트보다는 사회 각계각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SK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모색’이라는 단기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기업 지원의 내실 강화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실사구시적인 실용 프로그램 발굴 △장학퀴즈 40주년을 맞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장학사업 집중 등으로 요약된다.
SK는 지난 2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정규 MBA 경영과목을 포함해 사회적기업 창업역량 개발 및 배양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철저한 현장체험 위주의 교과 과정으로 짜여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는 올해로 18년째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그동안 3200여명의 베트남 어린이가 수술을 거쳐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무주택 가정 60가구를 위한 SK행복마을을 완성키로 한 것도 눈에 띈다. 2006년 1차로 완공한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 18가구에 이어 올 연말까지 추가로 42가구를 지어 총 60가구의 무주택 가정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된다. SK행복마을은 공사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SK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주택 건설공사에 참여한다.
SK의 교육 프로젝트는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 철학으로 접근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SK해피스쿨’과 중국판 장학퀴즈 ‘SK장웬방’을 들 수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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