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LG트윈스의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트윈스샵' 홈페이지가 27일 유광점퍼를 사려는 팬들이 몰리며 마비됐다. 트윈스샵은 이날 내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어순위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윈스샵 홈페이지에서는 품절이었던 유광점퍼가 재입고돼 이날 오후 2시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3시30분 현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서버 작업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유광점퍼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야구 시즌에 맞춰 팬들이 경기장에서 입는 옷을 말한다. LG트윈스 팬들은 지난 10년 간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이 점퍼를 입어볼 기회조차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LG트윈스가 선두 삼성라이온즈와 반 게임 차로 2위를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 팬들이 트윈스샵에 몰리면서 접속 폭주가 일어난 것이다.
LG트윈스 측은 "빠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 점검을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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