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현대상사에 대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종렬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의 2분기 개별기준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1조2625억원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53.6% 감소한 86억원에 그쳐 전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0.7%로 전년동기비 0.8%p 악화될 것인데, 이는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상품가격 하락과 원화강세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전동차 사업의 일단락으로 인한 수익 감소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상반기까지는 영업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하반기에도 종합상사의 업황은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대상사의 경우 그룹 계열사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부분과 프로젝트 사업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서다.
그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철강수출 물량 확대와 현대상사의 취급비중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오일뱅크를 통한 화학부문 수출 물량의 지속적인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초 괌 전력청에 발전용 중유공급 계약 체결(6836억원, 2년간)과 함께 화학부문의 매출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상사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02억원과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6.3%와 14.7%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의 주가는 3분기 중 바닥을 다지면서 재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5080억원인데, 올해 연말 순현금 3300억원(개별기준 2779억원)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올해 연간 순이익은 667억원으로 실질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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