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내년까지는 미국, 유럽 주식이 소비재펀드 수익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소비재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를 운용하는 제임스 도미닉 미래에셋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이 같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른 주식 상승세로 글로벌소비재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운용 중인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23일 기준)이 21%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안팎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도미닉 매니저는 “2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고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향후 2년간 미국 주식 성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미국 주가는 보합세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를 주가가 반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단기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미래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 2015년까지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내 미국 주식의 비중은 54.84%다. 이탈리아 7.33%, 중국(홍콩) 7.26%, 일본 5.85% 등 선진국 소비재기업이 전체 비중의 70~80%를 차지한다. 선진국 주식 비중이 높은 이유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는 투자 테마로 ‘e-커머스’를 꼽으며 아마존 나이키 YOOX(인터넷명품아울렛) 등을 관련주라고 설명했다. 관광객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마카오의 게임업체도 유망주다. 그는 “글로벌 명품업체 역시 이머징 중산층 소비 증가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명품소비 증가, 중남미 지역의 명품소비 초입기 진입 등에 따라 장기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미닉 매니저가 최근 비중을 늘리며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는 업종은 헬스케어, 정보기술(IT)이다. 기업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 상태로 포트폴리오 내 헬스케어업종 비중을 현재 7% 선에서 향후 10~1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IT업종 역시 유일하게 부채보다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이 많아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등 주주이익 증가를 고려할 만한 여력이 많을 것으로 진단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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