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골프·벤츠 A클래스 등…준중형급 수입차 공세에 맞불
![](http://www.hankyung.com/photo/201308/2013082680401_01.7779141.1.jpg)
올 가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입차 공세에 맞서 신차를 쏟아낸다. 올 들어 상품성 개선 모델 외에 특별히 신차를 내놓지 않은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디젤과 터보 차량 등 파생 모델과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까지 출시하며 안방 시장 방어에 나선다. 특히 신차가 준중형급에 집중돼 있는 게 눈에 띈다. 수입차 시장에서 2000㏄ 미만 저배기량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내수 침체기인 만큼 구매가 활발한 20~30대 젊은이를 겨냥한 차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308/2013082680401_01.7779142.1.jpg)
국산 디젤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경기 양평 힐하우스에서 ‘더 뉴 아반떼 시승행사’를 열고 새로운 디젤 모델을 소개했다. 아반떼에 실린 1600㏄급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수동 변속기가 18.5㎞/ℓ, 자동 변속기는 16.2㎞/ℓ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45만~209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 자동차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반떼 디젤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형차 엑센트는 올 1~7월 판매량 중 35%가 디젤 모델이었다. 디젤 판매 비중이 i30는 55%, i40는 75%에 이른다. 현대차는 아반떼 전체 판매량 중 디젤 모델 비중이 20~2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308/2013082680401_AA.7778296.1.jpg)
배기량 2000㏄ 미만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쏘울과 비슷한 10~11월에 QM3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는 유럽에서 르노 ‘캡처’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1500~1600㏄급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실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가 저배기량 디젤 고연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 중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1600㏄ 디젤 엔진을 얹은 해치백 ‘A200 CDI’를 출시했다. 폭스바겐도 지난달 7세대 신형 골프를 내놓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중 ‘골프 2.0 TDI’는 688대가 팔리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 드림카의 거침없는 질주…인제 스피디움서 느껴라
▶ 마세라티 "승부수를 던졌다"
▶ 제2 전성기' 렉서스, 질주본능…"독일차 독주는 우리가 막는다"
▶ [시승기] 부드러운 주행성능 아반떼 vs 발군의 코너링 G2 크루즈
▶ [시승기] 기아차 더 뉴 K5 터보 GDI, 최고출력 271마력…가속감 뛰어난 '괴물'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