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이 해외에서 웃고 국내에서 울었다.
해외법인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내 사업은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패션업체와 해외사업 비중이 큰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03억 원, 영업이익은 40.7% 늘어난 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법인 매출은 13.2% 뛰었지만 내수 침체로 국내 매출은 1.8% 줄었다.
해외와 국내 사업의 엇갈린 실적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주가가 15% 이상 떨어졌다" 며 "국내 부문의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했다.
휠라코리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국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18.2% 감소했지만 미국법인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휠라USA의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40% 빠졌다.
내수 비중이 높은
한섬,
LG패션, 신세계인터내셔널 등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4%, 8.94% 줄어든 1052억 원, 156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LG패션과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4.61%, 28% 뒷걸음질쳤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패션,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내수 중심의 패션주들은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 이라며 "대표기업인 한섬의 경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 성장과 내수 부진 추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도 베이직하우스와 휠라코리아는 국내 의류 소비 부진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각각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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