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수기업과 함께 사우디 합작법인 설립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대기업인 달라알바라카그룹이 2조원 규모의 중동 지역 보안 설비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들을 대규모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8000억원가량의 설비와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한국 기업들로부터 조달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의 기술 중소기업을 중동 시장에 공동 진출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달라알바라카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파하드 말레이카 부사장(사진)은 18일 “아시아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제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투자 규제가 덜하고 기술 기업이 많은 한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달라알바라카그룹은 30여개 계열사 6만여 임직원을 거느린 사우디 5위권 대기업으로 연 매출이 26조원에 달한다. 금융을 주력으로 건설, 엔지니어링, 대체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중동 지역 기업 투자에 집중했던 달라알바라카는 올해 들어 아시아 지역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이 최우선 대상이다. 최근 임정강 대표가 이끄는 한국 사모펀드(PEF)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에 20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국내 정보기술(IT) 중소기업 등에 35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말레이카 부사장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기업은 수출 경쟁력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투자 전망이 밝다”며 “특히 한국은 2007년 한·사우디 이중과세방지 조약이 체결됐고 사회적으로 안정돼 있어 중동 자금이 직접 투자하기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회사를 발굴한 뒤 합작법인 형태로 사우디와 이집트 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인구와 소득 측면에서 중동 시장의 절반을 웃돈다”며 “달라알바라카가 현지에 강한 유통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 적합한 상품성을 갖춘 기업을 찾는다면 시너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알바라카가 찾는 회사는 주로 건축자재와 엔지니어링, IT, 석유화학 분야다. “중동은 사회간접자본(SOC) 고도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20여년간 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한국 에너지 건설 분야 기업들로서는 제2의 중동 특수를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달라알바라카가 진행 중인 보안 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그는 “2조원의 전체 프로젝트에서 40%가량의 물량을 한국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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