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여부 결정 안해"
삼익악기가 명품 피아노업체 스타인웨이에 투자한 지 3년9개월 만에 약 830억원(약 7496만달러)에 달하는 매각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소식에 5% 넘게 급등했다.
삼익악기는 16일 5.54% 오른 2095원에 마감했다. 지분 33.17%(관계사 지분 합산)를 보유한 스타인웨이가 헤지펀드 대부 존 폴슨으로부터 주당 40달러에 공개매수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익악기가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약 1억5000만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삼익악기는 지분 매입에 7504만달러 정도 투자했기 때문에 매각차익은 약 830억원(약 7496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익악기는 이날 “스타인웨이가 제3자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통보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제3자 공개매수에 응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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